"최고의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공사49기 장세진 대위(32ㆍ사진)가 공군 최초의 여성 수송기 교관 조종사가 됐다.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은 11일 장 대위가 중거리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 교관조종사로 최근 임명돼 6월부터 전입되는 조종사들의 교육을 맡는다고 밝혔다.
교관조종사는 신임조종사의 기종 전환과 작전 능력 배양 등을 지도하는 임무를 맡으며 비행 500시간 이상, 경력 8∼9년 차 베테랑 조종사만 그 자격을 갖게 된다.
장 대위는 최초 여성 사관생도이자 최초 공사 출신 여성조종사, 공군 최초 부부조종사(남편 이준홍 대위)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여성 공군의 역사를 개척해왔다. 2006년에는 선박침몰 비상작전에서 실종선원 3명을 구조해 해당 업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공사동기생 전체(남녀포함)에서 비행시간 1,000시간을 처음 돌파하기도 했다.
장 대위는 "오직 공군과 하늘만 생각하며 외길을 걸어온 결과 이 같은 영광을 얻게 된 것 같다"며 "최고의 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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