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근면위)가 의결한 노조전임자 타임오프안을 놓고 노사정 3자가 막판 회의를 가졌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10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서울 여의도동 노사정위원회 19층 회의실에서 근면위 의결 타임오프안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였다. 회의장에는 3시간여동안 격론이 오갔으나 7시30분께 한국노총 측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중단됐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부는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가중치 부여는 거부하되 상급단체 파견 노조전임자를 노사정협의체 산하에 일종의 전문위원 형식으로 두고 소속을 변경해 협의체가 급여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일단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 파기와 지도부 총사퇴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산하 노조의 의견을 모아 11일 오후3시께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란 회의에서 한국노총은 2007년 대선 이후 3년여를 끌어온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 파기와 지도부 총사퇴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렬을 공
식 선언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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