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PL제품에서 죽은 생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마트 튀김가루'(개당 1㎏) 상품에서 6㎝ 크기의 쥐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신고가 최근 접수돼 이미 생산된 1,080개를 전량 회수토록 하는 한편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쥐 사체는 경기 오산에 사는 한 소비자가 이마트 시화점에서 1월 구입해 보관하다가 지난달 말 해당 판매점에 신고한 것이다.
문제의 튀김가루는 삼양 계열사인 삼양밀맥스 아산공장에서 만들어 이마트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기한은 9월16일이다.
식약청은 삼양밀맥스 아산공장을 현장 조사하고, 유통 과정에서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쥐 사체와 해당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1차 조사를 벌인 오산시는 제품 봉투에 구멍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소비 단계에서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마트 측은 "제조, 유통, 보관 등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식약청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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