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800m급 14좌를 최초로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66ㆍ이탈리아)가 8일(현지 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오은선(44ㆍ블랙야크) 대장을 만나 그의 14좌 완등을 축하했다고 소속사인 블랙야크가 10일 전했다. 메스너는 9일 카트만두에서 열린 환경 심포지엄에서도 연사로 나서 "남자들도 짧은 기간에 등반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남자보다 더 위대한 여성"이라고 오 대장을 칭찬했다. 오 대장은 지난 달 안나푸르나에 오를 때 썼던 자신의 피켈(등산용 지팡이)을 메스너에게 전달, 이탈리아에 있는 메스너의 박물관에 전시토록 했다.
오 대장은 카트만두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귀국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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