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막걸리(사진)가 일본에서 막걸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진로재팬(JINRO JAPAN)에 따르면 3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진로 막걸리는 지난달 말까지 일본내 판매량 11만4,000상자(1상자당 8.4리터)를 기록했다. 진로재팬은 당초 올해 수출 목표를 10만 상자로 잡았으나 한달 남짓 만에 목표량을 넘어선 것이다.
진로재팬은 “수출된 물량은 재고가 쌓일 틈이 없다”며 “올 상반기 중에 20만 상자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로 막걸리가 일본에서 탄생하게 된 배경은 2008년 일본의 리서치회사가 ‘기억에 남는 한국 막걸리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진로막걸리’가 2위를 차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로서는 존재하지도 않던 제품이었지만 진로가 가진 브랜드파워를 실감한 진로는 이후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막걸리 제품개발에 나섰다. 지난 해 말부터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西) 지방에서 판매를 시작, 전국으로 공급망을 확대했다.
진로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 및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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