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공격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2~13일 현대차의 주요 해외법인장을 서울 양재동 본사로 불러 올해 판매 전략을 점검한다. 10일과 11일에는 기아차 주요 해외법인장 회의가 진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유럽발 금융위기 조짐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법인장을 불러 공격 경영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위험 관리를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1~4월 중국에서 33만304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30% 이상 판매가 늘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동기대비 20%가량 늘어난 26만2,265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에서의 신장세가 돋보인다. 1~4월 7만8,265대를 판매 50%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이들 지역별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 판매를 독려한다. 유럽의 경우 최근 그리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마케팅 방안을, 중국의 경우 현지 전략형 차종과 생산 시설 활용과 확충 방안을 보고 받는다. 미국 시장은 쏘나타, 쏘렌토R 등 신차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독려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부산국제모터쇼를 둘러 본 뒤 지역 본부장에게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그리스 사태, 환율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성적이 좋아 당초 올해 판매 목표인 540만대를 수정,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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