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르켈 獨총리, 그리스 돕다가…첫 주의회 선거 패배로 리더십 흔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르켈 獨총리, 그리스 돕다가…첫 주의회 선거 패배로 리더십 흔들

입력
2010.05.10 06:22
0 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9일 독일 최대 주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의회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로써 중도우파 연정은 연방 상원(분데스라트)에서 과반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고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도 흔들리게 됐다고 AP, AFP 등 주요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개표 결과 집권 2005년부터 주 의회를 이끌어 온 기민당(CDU)과 자민당(FDP)은 각각 34.6%와 6.7%를 득표한 반면, 야권인 사민당(SPD)과 녹색당이 각각 34.5%와 12.1%를 얻었다. 좌파당은 5.6%를 기록했다. NRW에서 기민당 득표율은 전후 최저였고 녹색당 지지는 2005년 때보다 6%포인트나 높아졌다.

확실한 승리자가 없어 NRW 주정부 구성의 향배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 기민ㆍ자민당 중도우파 연정이 주정권을 잃을 경우, 현재 69석 중 37석을 차지한 연방상원에서도 6석을 잃어 과반에 못 미치게 된다. 자연히 감세정책이나 건강보험 개혁 등 주요 현안에서 동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처음 실시되는 주 의회 선거인데다 유권자가 1,350만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에서 중간평가로 간주됐다. AFP는 "독일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승인한 메르켈 정부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