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5%P차 선두 부동층 23%에 달해
인천시장 후보들의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는 현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안 후보는 40.0%의 지지율로 송 후보(34.8%)에 5.2%포인트 앞섰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2.4%였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ㆍ무응답은 22.6%였다. 이에 따라 무응답 층의 향배가 안 후보와 송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와 송 후보는 연령별 조사에서 확연히 지지층이 엇갈렸다. 연령이 높을수록 안 후보의 지지가 많았던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송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에서 안 후보(51.5%)가 송 후보(5.5%)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5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8.1%포인트, 2.7%포인트 차이로 안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송 후보(51.0%)가 안 후보(34.1%)를 크게 앞섰고, 30대에서도 송 후보가 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직업별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지지층이 달랐다. 무직ㆍ기타 층 조사에서는 안 후보(46.1%)가 송 후보(17.9%)에 크게 앞선 반면, 학생층에서는 송 후보(57.2%)가 안 후보(30.0%)를 제쳤다. 주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도 안 후보(43.2%)가 송 후보(23.5%)에 비해 높았고, 다른 직종에서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서부도서권(50.6%)과 중앙권(42.6%)에서 각각 28.9%, 30.5%에 그친 송 후보를 제쳤지만, 남부권과 동부권에서는 송 후보가 각각 3.3%포인트, 1.2%포인트 차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다.
학력과 소득별 조사에서는 안 후보는 전 분야에서 고른 지지를 보인 반면, 송 후보는 고학력과 고소득층일수록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응답층에서는 안 후보(41.3%)와 송 후보(38.9%)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지만, 여성 응답층에서는 안 후보(38.8%)가 송 후보(30.7%)에 비해 지지율이 조금 높았다.
이 밖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적극 투표의사층에선 안 후보의 지지도는 44.8%로 송 후보의 34.4%에 비해 10.4%포인트 앞섰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적극 투표의사층은 55.7%,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다'는 23.7%로 조사됐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9.9%),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4.8%)는 비투표층은 14.7%였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8.6%, 민주당이 26.2%였다. 민주노동당은 2.1%,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각각 1.0%였다.
김회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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