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군장교가 군 체력검정 측정 도중 숨지는 등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30분께 공군 30방공관제단 소속 이모(27) 중위가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군 체력검정 종목인 3㎞ 달리기를 하다 골인 지점을 앞두고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공군은 선두 그룹을 유지하던 이 중위가 평소보다 빨리 속도를 내면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일에도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민원조사관인 군무원 임모(48) 사무관이 체력검정 준비를 위해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다 쓰러져 심장마비로 숨졌다.
체력검정은 3㎞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3개 종목에 걸쳐 실시된다. 국방부는 원래 1.5㎞였던 달리기 종목을 올해부터 3㎞로 연장하고 한 종목이라도 불합격할 경우 3종목 모두 다시 측정하도록 했으며, 결과는 인사고과에 반영토록 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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