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세계총회가 2012년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ICW 세계정기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이사가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경쟁국인 태국을 8대2로 누르고 2012년 제33차 세계총회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의 총회 유치는 1982년 23차 세계총회 개최 이후 30년 만이다.
ICW 이사로 이사회에 참석 중인 김정숙(63) 회장은 "최근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져 치안이 불안정한 태국과 달리 한국은 지난 30년간 괄목할만한 여권 신장을 이뤄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압도적인 표차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여권 신장과 보호를 위해 1888년 창설된 ICW는 120여개국을 회원으로 보유한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연합기구이며, 우리나라는 1960년에 가입했다. ICW 세계총회는 3년에 한 번씩 열린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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