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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스윙 달인' 김혜윤 18개월만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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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스윙 달인' 김혜윤 18개월만에 감격

입력
2010.05.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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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21ㆍBC카드)은 야구선수처럼 스윙 도중 스텝을 밟는 것으로 유명하다. 티샷을 할 때 하체는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한 스윙이다.

어드레스할 때 다리를 모으는 김혜윤은 백스윙 동작 때 오른쪽 다리를 뒤로 뺀 뒤 포워드 스윙시 왼쪽 다리가 앞으로 나간다. 비거리가 짧아서 고민이었던 김혜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의도적으로 왼발에 체중을 실어주는 '스텝 스윙'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했다.

'스텝 스윙의 달인' 김혜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김혜윤은 9일 제주 오라CC(파72. 6560야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김혜윤은 시즌 상금 1억1,657만원 획득해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정혜원(20ㆍBC카드), 조영란(23ㆍ요진건설)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혜윤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혜윤은 17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 아마추어 한정은(18ㆍ중문상고ㆍ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혜윤은 "전지훈련을 통해 샷과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드라이버 거리도 15야드 정도가 늘어서 올해는 250야드 정도를 때리고 있다. 오늘은 퍼팅이 신들린 듯 들어가 나도 놀랬다"고 기뻐했다.

자신의 독특한 스윙에 대해선 "(웃으면서)레슨 프로도 티샷할 때는 '알아서 쳐라'고 건드리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공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면 그 때가서 스윙을 고쳐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한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은 성남 남서울CC(파72ㆍ6,964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김경태(24ㆍ신한금융ㆍ14언더파 274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김대현은 가장 먼저 2억원(2억2,914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제주=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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