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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지구촌 자연 재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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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지구촌 자연 재해 방송

입력
2010.05.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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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가 자연재해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10~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과 미국의 토네이도 발생 등 연이은 재해에 대한 공포와 관심이 커진 데 따른 편성이다.

10일 방송되는 1편 '불의 산, 킬라우에아'는 지구상의 활화산 가운데 가장 활동적이라는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사진) 용암의 흐름을 보여준다. 화구에서 용출돼 나온 용암이 경사로를 따라 흘러내린 뒤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향해 달리는 장관이 카메라에 담겼다. 용암은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집어삼킨 뒤 안식처인 바다에 이른다.

지금까지 발견된 용암 동굴 중 최대 규모인 카즈무라 동굴 등 용암이 만들어낸 새로운 환경과 생태계의 모습도 전한다. 생명체가 탄생한 태초의 환경과 흡사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희귀 동물의 생태가 화면 속에 펼쳐진다.

11일에는 화산 폭발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과 과학자들이 어떻게 화산 폭발을 예측하는지를 알아보는 '자연의 경고, 화산폭발'을 방송한다. 폼페이를 멸망시켰던 서기 79년의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부터 유럽의 항공을 마비시킨 아이슬란드 화산까지 여러 사례를 짚으며 화산이란 무엇이고, 왜 폭발하며,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폭풍의 내부를 관측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엔지니어의 이야기인 '공포의 회오리바람, 토네이도의 비밀'(12일 방송)은 토네이도의 무서움을 깨닫게 한다. 사람들에게 '폭풍 추적자'로 불리는 엔지니어 팀 서매러스가 직접 제작한 관측기를 갖고 토네이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토네이도의 생성과정, 종류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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