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고 망설이는 남녀의 심리를 세밀히 포착한 '사랑을 놓치다'(사진ㆍEBS 밤 11.50)의 시청을 우선 권한다. 대학시절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우재(설경구)와 연수(송윤아)의 10년 사연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멜로 영화다. '마파도'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2006년작.
케이블TV 영화채널 채널CGV는 홍상수 감독의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진출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방영한다. 남녀관계를 둘러싼 현대인의 위선을 경쾌한 유머로 꼬집는 수작이다.
소년의 성장담을 재치 있게 그린 프랑스 영화 '마르셀의 여름'(EBS 오후 2.40)도 놓치기 아까운 영화다. 1990년작으로 시골에서 여름을 보내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의 모순과 나약한 모습을 비춘다. 감독은 이브 로베르.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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