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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 밴드' 8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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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 밴드' 8일 뜬다

입력
2010.05.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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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후략).”

정치권과 문화계의 친노(노무현 전 대통령) 인사들이 지난해 5월 23일 경남 진해시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프로젝트 밴드를 구성, 가요 ‘뭉게구름’을 부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보컬을 맡고,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기타, 정은숙 전 국민오페라단장이 건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드럼, 여균동 영화감독이 색소폰을 연주한다. 이들이 펼치는 ‘Power to the People 2010’ 공연은 8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막이 오른다.

공연에서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가수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그룹 징검다리의 ‘뭉게구름’ 두 곡이지만 멤버들은 4월 초부터 맹연습을 해왔다.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 교수는 드럼 학원을 다녔고, 정 전 사장은 대학시절 이후 손을 놓았던 기타를 37년 만에 다시 잡았다. 여 감독은 취미로 불던 색소폰 연주에 푹 빠져 들었다.

9일 전남 광주 옛 도청 앞 광장, 15일 대구 신천 둔치, 16일 대전 갑천 둔치, 22일 경남 창원 만남의 광장, 23일 부산대 등 6개 도시 순회공연에는 윤도현밴드, 안치환과 자유, 강산에, 이한철밴드 등이 동참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여러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음악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참여형 공연이 될 것”이라며 “지역마다 100~200명의 시민합창단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월에는 대학 축제 등 공연이 많은데도 유명 가수들이 이동비, 숙식비 등 기본적인 비용만 받고 흔쾌히 공연을 수락했다”면서 “장소 임대료는 무료고 공연홍보와 무대설치 비용은 현지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진보주의 심포지엄, 19~31일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미술전을 여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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