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우승경쟁이 종착점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에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에선 인터 밀란과 AS로마가 막판까지 숨막히는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와 2위간 승점 차가 1, 2점에 불과해 우승의 향방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우승팀이 결정된다. 첼시(승점83)와 맨유(승점82)간 승점 차는 1점. 9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동시에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의 승패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위건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첼시는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첼시는 지난해 9월26일 위건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후반 6분에 첼시는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퇴장당하면서 흔들려 석패했다. 첼시는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맨유의 4연패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스토크시티와 홈 경기를 가진다. 맨유는 무조건 이겨놓고 첼시가 비기거나 지는 것을 바래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93)와 레알 마드리드(승점92)가 2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달아나면 레알 마드리가 쫓아가는 추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세우며 절정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9일 세비야(원정), 17일 바야돌리드(홈)와 경기에서 연승한다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9일 빌바오(홈), 17일 말라가(원정)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인터 밀란이 트레블(3관왕)을 꿈꾸고 있다. 인터 밀란은 6일 이탈리아컵에서 AS로마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인터 밀란(승점76)은 2위 AS로마(승점74)에 앞서 있다. 인터 밀란은 9일 키에보(홈), 16일 시에나(원정)와 최종 승부를 펼친다. AS로마는 9일 칼리아리(홈), 16일 키에보(원정)와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인터 밀란이 2연승으로 정상에 오른다면 유벤투스(1931~1935)에 이어 세리에A 역대 두 번째로 리그 5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2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어 트레블 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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