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 철인 134명이 서울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수영 1.5km→사이클 40km→달리기 10km 등 총 51.5km를 주파하는 2010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시리즈 서울 대회가 8일(엘리트 선수 부문), 9일(일반ㆍ동호인 부문) 이틀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일대서 열린다.
월드챔피언십시리즈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매년 7개국을 돌아가며 개최한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서 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서울대회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을 거쳐 그랜드 파이널 대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철인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크게 바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풀코스 42.195km 등 총 226.295km를 달리는 킹(king)코스와 올림픽코스로 나뉘는데 이번 대회는 올림픽코스에 해당한다.
세계 30개국에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 남자부에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10여초 차이로 금, 은, 동을 나눠가진 독일의 얀 프로데노와 사이먼 위필드(캐나다), 비밴 도처티(뉴질랜드)가 다시 한번 메달색깔을 놓고 다툰다. 이에 맞서 2008년 세계챔피언 하비에르 고메스(스페인)가 도전장을 던졌다. 여자부에선 베이징올림픽 금ㆍ동메달리스트 엠마 스노실과 엠마 모팻(이상 호주) 등이 출전한다.
남녀 7명씩 출전하는 한국은 허민호(20·SC 제일은행)와 홍단비(21·대전시청)가 유망주다.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허민호는 2010 광저우(廣州)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홍단비는 베이징 올림픽 5위를 차지한 일본의 주리 이데와의 격차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9일 열리는 동호인 대회에는 탤런트 송일국과 국내 최고령 철인으로 유명한 김홍규옹(83)이 도전한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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