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6일 천안함 침몰 사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김성찬 참모총장 주재로 열린 지휘관회의에서 필승50일계획을 선포했다.
이달 10일부터 6월30일까지 추진되는 필승50일계획은 천안함 사고로 드러난 전력, 작전 운영, 교육 훈련, 장비 정비, 정신 전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개선책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해군은 이 기간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훈련 방안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의 대비 태세 발전 방안도 마련한다. 김 총장은 "천안함 침몰 원인은 적에 의한 중대한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농후하다"며 "적의 비대칭 전력에 의한 침투 도발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5차 한미안보정책구상(SPI)회의에서 양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대표로 참가한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결과에 따라 안보적 조치를 강구하고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PI는 양국의 정례 국방정책협의체로 2, 3개월을 주기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된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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