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이 주특기를 앞세워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대현은 6일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2ㆍ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1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쳐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장타왕 김대현은 올해도 국내 투어에서 평균 304.25야드를 날려 유일하게 300야드를 넘기고 있다. 본인의 공식 최고 기록은 365야드고 비공식은 400야드가 넘는다.
김대현은 대회 1라운드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글 2개를 잡아냈다. 한 라운드 이글 2개는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대현은 전반에는 파 행진을 계속하다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320야드를 날린 뒤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샷을 그린 위에 올려 이글을 잡았다.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대현은 9번홀(파5)에서도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추가했다.
김대현은 "이 코스에서 드로 구질을 치면 공략하기 힘들다. 페이드 구질에 자신이 있는데 내 구질과 딱 맞아 떨어지는 코스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현은 "비가 와서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내리막에서도 편하게 퍼트를 할 수 있었다. 코스 상태가 계속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경태(24ㆍ신한금융)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강욱순(44ㆍMU스포츠), 정지호(26ㆍ토마토저축은행), 장동규(22ㆍ볼빅)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20위권에 머물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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