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야라두아 대통령 사망

나이지리아 대통령궁은 와병 중이던 우마르 야라두아(58) 대통령이 5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야라두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4일 급성 심막염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병원에 입원했다.

귀국이 지연되자 올해 2월 9일 의회가 굿럭 조너선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야라두아는 지난 2월24일 귀국했지만 그 동안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대통령직에 복귀하지는 않았다.

화학교수 출신인 야라두아 대통령은 2007년 당선 후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자진해 재산내역을 공개하는 등 국민의 기대를 받았으며, 남부 니제르 지역 반군과의 평화협상에 업적을 남겼다. 야라두아 대통령의 사망으로 조너선이 대통령에 취임하며 야라두아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1년 4월에는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