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이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남성과 젊은 여성들도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운동 부족, 나쁜 생활습관 등이 뼈를 망가뜨리고 있다.
EBS에서 7일 밤 9시50분에 방송하는 '명의'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강무일 가톨릭대 교수에게 골다공증의 증상 및 처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도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폐경 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골다공증은 폐경기에 겪는 발열 불면증 우울증 등의 일반적인 증상들과 달리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골다공증은 골절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가 골절되면 키가 줄거나 허리가 휠 수 있고, 흉부 골절은 폐활량 감소를 동반한다. 고관절 골절은 입원과 수술 후에도 오랫동안 누워있어야 하기 때문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에 치명적이다. 체중이 실려야 뼈를 만드는 세포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도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남성들은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 발병이 늘고 있다.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해야 한다.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하고,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영양섭취도 과유불급.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올바른 처방이 필요하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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