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6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의 도발은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의 연장선에서의 도발이 아니라 새로운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연돌에서 어뢰 화약을 찾았고 수거된 알루미늄 일부는 어뢰 파편인 것으로 결론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허락한 중국에 대한 압박발언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비록 중국이 한국과 미국의 우려속에 김 위원장의 방문을 받아들였지만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도발인 것으로 명백히 드러나면 중국도 계속해서 북한을 감싸기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보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와 평화라는 중국의 목표에도 심각한 도전임을 중국도 깨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된 직후에도 중국에 대해 실망과 우려를 강한 톤으로 표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천안함 수색중 침몰한 금양호의 실종자 처우와 관련, "실종자의 가족들이 실종자를 사망으로 인정해 현충원에 안장해 달라고 한다"며 "특수한 상황인 만큼 인정사망제도를 적용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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