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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 "아이폰 게 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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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 "아이폰 게 섯거라"

입력
2010.05.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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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강자로 잘 알려진 대만 HTC가 전략 신제품 2종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만 HTC는 일명 ‘구글폰’으로도 유명한 넥서스원을 제작한 스마트폰 분야의 세계 4위권 제조 업체다.

대만 HTC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자이어’와 ‘HD2’를 이달 내에 SK텔레콤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1기가헤르쯔(㎓) 용량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 빠른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 달 호주와 일본에서 먼저 선 보인 디자이어는 3.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 버전을 탑재했다. 출고가가 90만원대로 책정된 디자이어는 SK텔레콤에서 보조금 혜택과 함께 30만원대에 다음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윈도 모바일 6.5 프로페셔널을 OS로 채용한 HD2는 정전식 멀티터치가 가능하고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크기인 4.3인치 화면으로 디자인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터 쵸우 HTC 대표이사는“이번에 내놓은 두 제품은 모두, 사용자 개개인에게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면서 휴대폰을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C의 성장세와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피터 대표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2012년에서 2013년 사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3’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5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에 밀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 중인 SK텔레콤도 HTC 제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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