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이틀 연속 2루타를 뿜었다. 또 수비에서도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며 다시 한 번 양수겸장임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9리에서 3할7리(101타수 3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삼진만 1개를 당했다. 추신수는 그러나 4-5로 뒤진 9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뿜으며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4번 조니 페랄타가 3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4-5로 패하고 말았다.
팀이 역전패한 바람에 빛은 바랬지만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솜씨를 뽐냈다. 추신수는 3-2로 앞선 7회초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 기립박수를 받았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펜스 앞으로 달려간 추신수는 왼손으로 펜스를 짚은 뒤 공중으로 솟구쳐올라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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