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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속증식로 몬쥬 14년여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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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속증식로 몬쥬 14년여만에 재가동

입력
2010.05.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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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핵연료를 이용하는 일본의 고속증식형 원자로 ‘몬쥬’가 6일 냉각제 유출 사고 이후 14년 5개월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고속증식로는 운전해나가면서 소비량 이상의 핵연료를 만들어내는 ‘꿈의 원자로’로 일본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원전 선진국들이 실용화 시험 중에 있다.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에 있는 몬쥬는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가동하는 원형로(原型爐)이다. 실험용 고속증식로 ‘조요(常陽)’에 이어 1991년 운전을 시작했지만 1995년 12월 냉각제로 쓰는 나트륨 유출 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가동됐다.

몬쥬는 8일께 핵분열 연쇄반응이 계속되는 임계에 도달할 것으로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보고 있다. 이후 출력을 높여가며 시험운전을 계속해 2013년 봄에 본격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은 2050년까지 고속증식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증식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산화물(MOX)을 원료로 발전하면서 사용후 핵연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라늄238을 플루토늄으로 변화시켜 소비량 이상의 연료를 만들어낸다. 일본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발전하는 ‘플루서멀’과 함께 고속증식로를 핵연료 활용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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