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밥을 먹고도 습관적으로 빵과 과자를 찾는 사람,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끊임없이 단 것을 먹는 사람. 이들은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KBS1 TV에서 6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은 탄수화물을 즐겨먹는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일으키는 부작용 및 탄수화물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남들이 김경구씨에게 빵 중독이라고 말한다. 그는 식후에도 매일 한 두 개의 빵은 꼭 챙겨먹고, 일주일에 6끼 이상을 밀가루 음식으로 먹는다. 임애련씨는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매일 떡을 먹는다. 초콜릿과 과자 등 단 간식을 즐겨먹는 오승면씨, 밀가루 음식을 주식처럼 먹는 이경민 조항덕씨 부부. 이들 다섯 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진단한 결과 높은 혈당과 콜레스테롤은 물론, 중성지방이 정상인의 3배에 달했다.
당류 혹은 당질이라고도 불리는 탄수화물은 곡류와 단 음식에 많이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은 쥐 실험을 통해 탄수화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또 탄수화물 중독에 시달리는 최신혜씨의 뇌 PET 촬영을 통해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일어나는 뇌의 반응을 공개한다.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당뇨,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암 발병과도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미밥과 나물 도시락, 탄수화물을 줄인 식이관리, 많이 걷는 생활습관을 통해 당뇨를 이겨내고 있는 이들의 생활 속에서 올바른 탄수화물 섭취법을 찾아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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