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마켓피플] KTB자산운용 최민재 본부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마켓피플] KTB자산운용 최민재 본부장

입력
2010.05.05 08:35
0 0

국내 펀드업계에 ‘드림팀’이 떴다. 멤버는 가치주펀드로 유명한 ‘신영마라톤펀드’를 이끌어온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트러스톤 칭기스칸펀드’로 톱 수익률을 냈던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 2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은 ‘KTB마켓스타’를 운용하던 최민재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그리고 중소형주 대표펀드 ‘유리스몰뷰티’의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4명 모두 국내 펀드업계에선 내로라하는 스타급 펀드매니저들이다.

드림팀이 구성된 건 KTB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스타셀렉션 펀드’를 책임지기 위해서다. 스타셀렉션펀드는 여러 펀드매니저들이 공동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Manager of Managers) 펀드. 여기서 대형 성장주 펀드를 책임진 최 본부장은 “서로 운용스타일이 다른 펀드매니저들의 조합을 통해, 시황을 타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게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펀드 자체가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성장주, 가치주, 중소형주 투자의 황금비율을 찾아 자산을 배분하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갈아타지 않아도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니저마다 선호하는 종목이나 스타일은 상당히 다르다. 가령 최 본부장은 수익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은 크지 않은 한국전력이나 KT를 많이 담지 않는 반면, 가치 투자를 중시하는 허남권 본부장은 이런 종목에 비중을 두는 편이다.

최 본부장은 “매일 수익률을 서로 비교해보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이 되기도 하지만 더 피가 마른다”며 “변액보험과 같은 기관 자금도 운용하고 있는데, 수익률은 스타셀렉션펀드가 조금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4명의 매니저가 펀드 자산을 나눠 받아 독립적으로 운용하지만, 매 분기마다 성과를 검토해 실적이 좋은 펀드매니저가 운용자산을 더 배분받기 때문에 신경이 더 쓰일 수밖에 없다는 것. 펀드 설정 이후 성장주가 수익률 내기에 유리한 장세이기도 했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최 본부장과 박건영 대표의 비중이 높아졌다. 성장주 펀드 스타일의 자산 비중은 처음 50%에서 현재 60% 수준으로 높아졌다.

4일 현재 지난 6개월 누적수익률은 15.26%, 9개월 수익률은 17.49%로 일반 주식형펀드와 비교해 2%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최 본부장은 “수익률 면에선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는데, 다만 펀드 자산이 230억원대로 여전히 미니급에 그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