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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분양가 양극화… 서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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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분양가 양극화… 서울↓ 경기↑

입력
2010.05.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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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에서 새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데 비해, 경기지역 신규 분양가는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수도권 신규 분양가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보금자리주택 제외)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13만원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고점이던 2008년(1,808만원)에 비해 361만원 떨어진 것. 2006년(1,447만원)과 2007년(1,630만원) 평균치를 고려하면 거의 4년 전 수준으로 하락한 셈이다.

이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서울 강남지역 신규 공급이 크게 감소한데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를 맞아 올 들어 새로 분양된 신규 단지들도 분양가를 조금씩 낮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경기도는 5월 현재 평균 분양가는 3.3㎡당 1,143만원으로 ▦2006년 973만원 ▦2007년 1,001만원 ▦2008년 1,140만원 ▦2009년 1,114만원 등으로 4년째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2월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혜택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특히 혜택 만료 기한 직전인 1월에 고분양가를 앞세운 신규단지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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