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중동 평화협상이 간접적 방식으로 이번 주중 재개된다.
양국 관리들은 3일 AP통신에 "조지 미첼 미 중동특사가 양측을 오가며 상대방의 의견을 전달해주는 간접 평화협상이 수일 내 재개될 것"이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개역을 맡은 미첼 특사가 3일 예루살렘에 도착, 협상준비에 들어갔으며, 7일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간접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간접 협상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건설을 비롯,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중단및 안전보장 문제 등을 논의하며, 협상이 진척될 경우 직접 협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화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 평화협상을 지원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 직후 이뤄졌다.
이에 앞서 아랍연맹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미국이 중재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접협상을 지지하기로 하고, 협상의 시한을 4개월로 설정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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