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시원한 스포츠현장을 찾아 5일 어린이날을 뜻 깊게 보내는 건 어떨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무료 입장 혜택은 기본이고 다양한 경품과 볼거리, 먹거리 등이 미래의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역시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프로야구 LG-두산전. 잠실야구장에서는 포켓몬코리아와 함께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포켓몬 풍선, 선캡, 카드 등의 다양한 선물을 1루측 내야 광장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는 LG 사랑의 음악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미니 음악회와 LG 박용택 곤잘레스 정성훈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기념 팬 사인회도 함께 열린다.
인천에서는 SK가‘응원피켓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재미있는 피켓 가운데 5개를 선정, 경기 후 해당선수와의 기념 사진 액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문학 구장 옆 새싹구장에서는‘도전 T볼’행사가 열려 선수 친필사인 모자와 크레파스 등을 증정한다.
KIA의 홈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는 이날 장외행사로 낮 12시부터 초등학생 100명이 참가하는 ‘물로켓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입장 어린이 선물로 학용품(지우개, 연필)과 음료수를 각각 5,000개씩 나눠줄 계획이다.
프로축구도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과 성남의 빅뱅이 벌어지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는 5만5,555명 관중 기록 도전이 마련된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5만5,397명)을 넘어설 경우 입장객 모두에게 특별 선물이 돌아간다. 또 ‘어린이날 하이파이브존 이벤트’로 소시오 시즌 티켓 소지 어린이 회원들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손을 맞추며 응원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수원과 대전이 맞붙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YF 쏘나타 경품 추첨자로 등장한다. 하프타임에는 이승기가 어린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경남과 부산의 경기가 열리는 마산종합운동장은 어린이뿐 아니라 65세 이상 어른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경남은 우승 기원 생맥주(300cc) 1,000잔을 제공하고, 시즌권 소지 입장객 200명에게 티셔츠를 증정한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설기현과 노병준 등 주요 선수들의 팬사인회가 열린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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