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는 4일 취임 일성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내 화합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당의 대표적 위치에 있는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할 것은 보고하고, 상의할 것은 상의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_세종시 문제는 어떻게 추진하나.
“내부 토론을 많이 하겠다. 6ㆍ2 지방선거 이전에 본격 논의하면 분위기가 안 맞는 것 같다. 지금 정부가 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상임위에 접수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당내 찬반이 뚜렷이 갈려 있어 이것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문제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하는 데까지 절충하겠다.”
__전국교직원노동조합 명단 공개에 대한 입장은.
“여당과 사법부의 대결 양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선에서 잘 마무리 되도록 조정하겠다.”
__의원들은 개별적 공개를 하고 있는데.
“명단은 조전혁 의원이 이미 공개했기 때문에 추가 공개는 의미가 없다. 법원의 과도한 벌금에 대해 충분한 항의 표시가 됐다고 본다.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선에서 하겠다.”
__스폰서 검사 문제에 대한 특검 주장이 나온다.
“중요한 일이다. 국민이 의혹을 갖는 일이 없도록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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