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천안함 사태 원인 규명 이후의 단호한 대응 등을 포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3일"군 통수권자로서 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은 군은 물론 국민에 대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라며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추스르고 군이 새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호한 대응과 크게 느슨해진 안보의식에 대한 반성, 군 안보 태세 및 시스템 개선 방향 등 세 가지가 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 시스템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전군 주요 지휘관 1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대통령의 모두 연설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교훈 및 대책'을 보고 받는다.
김 대변인은 "4일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군의 자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이 군을 신뢰하고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천안함 순국 장병 유가족들이 보여주신 성숙된 태도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이례적으로 주재하는 데 대해 "지방선거가 코 앞인데 시기도 문제이고 의제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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