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서 문화재와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고궁과 정릉, 서오릉, 광릉 등 조선왕릉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일까지를 '박물관 어린이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박물관ㆍ미술관ㆍ국악원과 함께하는 문화소풍'이라는 이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작해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하며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내 열린마당에서는 편지쓰기, 모빌 만들기, 세계 민속악기 체험 등 배우며 즐기는 체험학습장이 펼쳐지고, 대강당에서는 마림바 등의 타악기 공연과 풍물 공연 등을 준비했다. 주말인 8일에는 '백제의 향기' '고구려 사신이 되어 떠나는 우즈베키스탄 여행' 등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 가족이 함께 궁중음식인 꽃절편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오후 4시 야외마당에서는 '줄광대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보유자)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줄타기 여행' 행사를 연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5일 친숙한 동화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구성한 '신나는 동화 속 상상 놀이터' 특별전을 개막한다. 또 '우리 민속의 향기 속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등 체험교육 행사도 갖는다.
이밖에 경주, 광주, 전주, 부여, 대구, 청주, 김해, 제주, 춘천, 진주, 공주, 목포 등의 국립박물관도 5일 하루 종일 전통놀이, 탁본ㆍ토기 만들기, 영화감상 등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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