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2분기 성장률이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의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중인 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4월은 냉해와 일조량 부족 때문에 농산물 작황이 어려웠고 소비도 부진했기 때문에 (정책 기조 변경을 위해서는) 적어도 2분기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성장률이 나오는 시점이 7월말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출구전략 시기를 빨라야 8월 이후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윤 장관은 "금리를 올리면 가계소득과 소비가 준다"며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작년 실적이 저조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를 많이 봤지만, 성장률이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는 데 대부분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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