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 송도신도시(남동구 고잔동)를 잇는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3일 낮 12시 개통됐다.
민간자본 4,403억원, 경기도비 2,976억원 등 총 7,379억원이 투자된 이 도로는 총 연장 14.27㎞에왕복 4~6차선으로, 8월 1일까지 이용료가 무료다.
시흥시 목감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나들목(IC)과 만나고, 인천에서는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연결돼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또 도로 중간 도리JCT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연성IC에서는 국도39호선, 정왕IC에서는 시흥 도시계획도로, 월곶JCT에서는 영동고속도로와 각각 연결된다.
제3경인고속화도로 개통으로 인천 송도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장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옮겨 탈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접근할 때 거리로는 약 7㎞, 시간으로는 15~25분 정도 단축된다.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무료 운영기간이 끝나는 8월 2일부터는 고잔영업소(남동영업소)와 물왕영업소, 인근 도로와 연결되는 정왕IC 영업소, 연성IC영업소 등 4곳에서 구간별로 통행료를 내야 한다.
한편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BTO방식(Built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돼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경기도로 귀속되며, 제3경인고속도로㈜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는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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