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등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현재 5개사 경쟁체제인 일본 가전업계 재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海爾)은 이달 말부터 용량 9㎏인 전자동세탁기를 일본 제품보다 1만엔 정도 싼 6만엔대로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올 가을에는 일본 수출용으로 디자인한 중형 냉장고를 역시 일본 가전보다 10~20% 싼 가격으로 1, 2가지 모델을 내놓을 방침이다.
하이얼은 일본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西武) 라이온스의 스폰서가 되는 등 올해 광고선전비를 지난 연도에 비해 30% 늘렸다.
한국 LG전자도 2011년도에 일본 시장 전용 세탁기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제품을 판매할 대형 가전전문판매점을 기존 3사에서 더 늘리려고 협상 중에 있다. 대만 HTC사는 기존 NTT도코모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소프트뱅크를 통해서도 고성능 휴대폰을 팔기 시작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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