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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 아이 데리고 어디로 가볼까" 곳곳서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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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 아이 데리고 어디로 가볼까" 곳곳서 다양한 행사 열려

입력
2010.05.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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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5월5일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이들은 신났지만 부모들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어린이날을 맞아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다채로운 행사들이 서울시내 및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5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캐릭터 밴드쇼' '내가 만든 봉산탈 만들기 체험''서울역사왕 뽑기 골든벨대회'등이 준비돼 있다.

박물관 로비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늘푸른오스카빌 어린이합창단의 '놀이동요'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동요를 시대별로 구성, '기찻길 옆 오막살이''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의 동요를 즐길 수 있다.

또 박물관 광장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열리는 '100m 서울성곽 쌓기' 프로그램에서는 참석 어린이 600명이 15㎝ 크기의 종이 모형 성곽을 만들어 선사성곽을 완성시키는 이벤트를 연다.

서울청계천문화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계천문화관과 청계천 고산자교 광장에서 어린이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1시에는 고산자교 광장에서 친환경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에코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 응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청계천문화관 3층 강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벼랑 위의 포뇨''니모를 찾아서''마리 이야기' 등 3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가 열린다. 서울 거주 초등학생과 서울복지재단에서 추천한 소외계층 어린이, 다문화가정 어린이 550명이 준비해온 소품으로 디자인 작품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는 행사다.

국내 최초 로댕 회고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야외마당에서는 5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1시 무료 마술체험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감쪽같이 링 두 개를 연결하는 간단한 마술을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어린 시절 흙놀이의 추억에 빠져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이벤트홀에서는 '오물조물 딱딱_이영란의 흙놀이'행사가 개막돼 내달 27일까지 계속된다. 흙 밟아보기와 만들기, 흙물로 그림 그리기와 손도장찍기 등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손으로 주무르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경기 연천군은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원시복 입기, 작살 고기잡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양시 어울림누리는 '높빛어린이세상'이란 축제를 준비했고,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어린이 책잔치가 펼쳐진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인천유나이티드FC 프로선수 11명과 어린이 100명이 축구를 하는 '1대 100' 축구경기가 열린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0시부터 해경전용부두에서 경비정 등에 승선할 수 있는 해경 체험행사를 열고, 인천항만공사는 갑문 개방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수원=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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