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2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2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것이 지방선거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정부 2년을 중간평가하고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_이번 선거의 성격은.
"우선 풀뿌리 민주주의 복원과 생활정치 추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정부 중간평가 성격도 갖고 있다. 지난 2년 간의 민주주의 후퇴, 실업자 양산, 세종시 문제로 인한 신뢰 위기 등을 심판하는 자리로 삼겠다. 한나라당이 4년간 독점했던 지방정부가 얼마나 부패하고 무능력했는지도 부각시킬 것이다."
_선거 목표를 수치로 제시한다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수도권 2곳 이상, 충청권 2곳 이상, 호남 3곳 승리가 목표다. 경남 등 연합전선이 펼쳐지는 곳과 강원 등 취약지역에서도 승리하거나 의미 있는 득표를 얻어내겠다."
_서울의 판세는.
"서울시장후보가 6일 확정되면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판세가 어렵다고 과도하게 엄살을 떠는데 우리는 박빙으로 본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목표는 25개 구청장 중 절반 이상 승리다."
_기본적인 선거 전략은.
"지난 한 달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정권 심판 이슈들이 사라졌다. 남은 한 달 4대강 사업 백지화 추진, 일자리∙보육 문제 등 생활정치 정책 제시, 선관위를 앞세운 관권선거 문제 제기로 정권 심판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여야 1대1 구도 형성을 위해 지역 차원의 야권 연합도 추진할 것이다. 젊은층의 선거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주력하겠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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