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이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장동건은 "그간 저희 커플에 보여주신 관심이 감사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오늘만큼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고소영도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성실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임신 3개월째인 신부에 대해 "며칠 전 병원에 갔는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한다"며 "고소영씨를 닮은 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주례는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전사의 길'을 연출한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다. 사회는 두 사람의 영화계 선배인 박중훈이 봤고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불렀으며,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가 꽃장식을 담당하는 등 이른바 '세기의 결혼식'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병헌, 비, 정우성, 손지창ㆍ오연수, 김승우ㆍ김남주, 권상우ㆍ손태영 부부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디자이너 앙드레 김, 영화감독 장진, 윤제균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하했다. 일본 팬 200여명도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러 왔다.
이날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은 신라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흑석동 빌라에 차린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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