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 장충단 공원과 회현자락,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를 시민 여가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4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장충단 공원은 장충단비와 수표교를 비롯해 10여개의 항일열사 동상 및 기념비가 모여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공간이지만 배드민턴장 등 낡은 체육시설이 있어 공원 의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에 따라 공원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고유수종인 소나무와 산딸나무, 이팝나무를 심어 녹지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했고 옛 인라인스케이트장은 공연공간으로 바꿨고 지하수를 활용한 연못과 실개천도 만들었다.
남산 회현자락 남산공원 복원사업도 부분적으로 마무리돼 이날 시민에게 개방된다. 산책로를 자연토로 포장했으며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지형에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으로 꾸몄다.
아울러 종로구 종로6가의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에 전통 정자와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한 동대문 성곽공원도 같은 날 개장한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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