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뒤 유죄 판결을 받은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씨가 미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이 통신은 "지난 6일 재판을 받고 현재 교화중에 있는 미국 공민 아이잘론 말리 곰즈가 건강상 이유 등으로 가족들과 전화 연계를 간청해온 점을 고려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그가 30일 전화를 하도록 허용해 줬다"고 밝혔다.
북한이 곰즈씨가 미국의 가족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익보호국' 역할을 해온 스웨덴 대사관과 접촉을 갖도록 한 것은 이번 사건을 북미간 대화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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