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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해외작가 책에 '한국'이 등장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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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해외작가 책에 '한국'이 등장하는 까닭

입력
2010.04.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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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난히 인기있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난해 방한 당시 "차기작 주인공은 한국인 소년 '김예빈'"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외할머니를 둔 한국인 소녀 '은비'를 등장시켰다.

세계적 스테디셀러인 그림책 시리즈 에도 최근 한국인 소년이 등장했다. 2007년 방한했던 작가들이 이 시리즈 12권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에 한국인 소년 '준'을 그려 넣은 것이다. 그들은 또 한국의 국조 까치와 국화 무궁화, 호랑이까지 앙증맞게 그렸다. 출판사측은 유명 그림책에 한국인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의 책에 환호하는 한국 독자들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방한할 때마다 독자와의 만남 행사 등 이벤트를 만드는 출판사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베르베르가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국내 출판사 대표의 아들 이름 '예빈'을 차기작 주인공 이름으로 하겠다고 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같은 일은 분명 반갑기는 하다. 시리즈가 40여개 국에서 발행되는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적 홍보 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발 떨어져서 보면 크게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도 아니다. 베르베르는 자신의 책 총 판매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만 부 가량을 한국에서 팔았고, 도 전 세계 판매량 5,300만 부 중 900만 부를 한국에서 팔았다. 이들에게 한국은 무엇보다 앞서 커다란 시장인 셈이다.

지난 3월 열린 세계 최대의 어린이책 축제인 이탈리아 볼로냐국제도서전에서도 전래동화 그림책 등 우리 어린이책은 여전히 세계인들의 눈길을 별로 끌지 못했다. 이제는 우리가 한국적 소재를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로 개발해야 할 때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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