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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천안함과 다른 파편 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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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천안함과 다른 파편 분석중"

입력
2010.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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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장관은 30일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 4건에 대해 "금속 성분이 천안함 내부 재질과는 좀 다른 것으로 보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채증물 분석 결과를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작은 것은 3㎜부터 조금 큰 것은 4~5㎝ 크기의 금속파편 중 알루미늄 성분이 우리 것(함정)과 다르고 뭔가 좀 특이하다고 보이는 것이 있다"며 "아직 확인은 안됐지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만약 어떤 공격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이 물질이 공격한 물체와 관계되는지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과 다른 재질의 파편을 분석 중이라는 것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무기의 파편일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어 주목된다. 주로 어뢰의 재질이 알루미늄으로 돼 있다는 것이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보고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지금까지 수거 및 채증물 549점 중 297점을 감정 의뢰했고, 분석 결과 화학 분석(143건)에서는 화약 성분 검출이 안됐으며

물리 분석(50건)에서는 금속 성분 4건과 플라스틱 1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검토 여부와 관련 "천안함 사건과 전작권 전환이 직접적 연관성은 없으나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한미 양국간 합의에 따라 이행 단계를 그대로 진행하고 있으나 여러 사안들의 여건에 일부 어려움이 있어 그런 것은 다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방백서의 '주적(主敵)' 부활 문제에 대해 "주적 개념 자체는 현재도 존재한다"며 "다만 표현을 주적이라고 할지는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3일부터 국방 전문 감사요원 29명을 투입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 2함대사령부 등의 위기대응 실태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점 감사 부분은 ▦지휘보고 체계의 적정성 및 정상 작동 여부 ▦구조활동 지연 경위 및 구조전력 배치의 적정성 ▦자료 은폐 등 국민적 의혹 사항 규명 등 크게 세 가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천안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천안함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에게도 서훈 등의 포상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장병도 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서훈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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