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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후진타오 천안함 첫 논의/ 후진타오 "천안함 희생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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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후진타오 천안함 첫 논의/ 후진타오 "천안함 희생 위로합니다"

입력
2010.04.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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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천안함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한 뒤 한국의 과학적인 조사 방침을 평가했다.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上海)시내 영빈관인 시쟈오(西郊)빈관에서 30여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자리를 빌어 침몰 사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 후 중국 최고 지도부가 공식 위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5.000만 한국민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국 정부 측 위로의 뜻을 한국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전하겠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측에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아주 신중하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고 원인이 비접촉 외부폭발로 추정된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후 주석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두 정상 간의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논의의 첫 단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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