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上海)엑스포에서는 12개 국내기업들이 공동으로 한국기업연합관을 연다. 이 연합관을 주관하는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은 30일 "우리의 기업ㆍ상품ㆍ국가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각인시킴으로써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와 대중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오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 오히려 고속성장 중이던 중국 내수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2개 기업들의 엑스포 참가를 독려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기업연합관을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앞을 내다보고 엑스포 참가를 준비한 것이 오늘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기업연합관은 한중 양국 기업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와 '녹색도시, 녹색생명'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연합관은 우리나라의 신 국가발전 패러다임인'저탄소 녹색성장'개념을 적용해 구성됐고, 친환경ㆍ에너지 절감ㆍ효율적 자원이용을 선도하는 한국의 그린 IT 기술을 다채로운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오 부회장은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한중 녹색성장을 위한 가교일 뿐 아니라 녹색기술 개발과 환경보호, 사회공헌 등을 통해 중국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며 "기업연합관을 찾는 중국인들은 우리기업들의 녹색 이미지를 십분 체감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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