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보수가 전체적으로 다소 줄었다지만, 몇몇 기관들은 여전히 ‘신의 직장’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서며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고, 기관장 연봉도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한국거래소(1억608만원)에 이어 한국투자공사(9,795만원) 코스콤(9,380만원) 한국예탁결제원(9,311만원) 등 금융 공기업이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특히 한국투자공사 직원들은 지난해 처음 성과급을 받으며 연봉 증가율이 42%에 달했다.
2008년 연봉 1위였던 한국산업은행은 3.5% 줄어든 8,943만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기연구원(9,183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8,453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8,364만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8,317만원) 등 연구기관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기관장 연봉에서는 한국거래소가 2008년보다 19.2% 줄었으나 6억4,844만원으로 여전히 1위였고, 한국수출입은행(4억8,444억원) 중소기업은행(4억8,394억원) 한국투자공사(4억6,748억원) 한국산업은행(4억6,19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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