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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개편 시동/ 새국회의장은, 6선 박희태·홍사덕 거론…안상수, 당대표와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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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개편 시동/ 새국회의장은, 6선 박희태·홍사덕 거론…안상수, 당대표와 저울질

입력
2010.04.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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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시작되는 18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향한 여권 내 중진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버려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입법 분야에서 뒷받침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야 하므로 한나라당 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빅3'로 꼽힌다.

여당 내에서 차기 국회의장에는 당내 최다선(6선)인 박희태, 홍사덕 의원과 4선의 안상수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4선의 이윤성 국회부의장도 최근 국회의장에 도전할 뜻을 비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아직 당 대표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친박계인 홍 의원은 당내 비주류인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일단 박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지만 친이계 일부 인사들이 "박 의원이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여의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친박계 쪽으로 기울었다"고 의심하는 게 변수이다.

국회 부의장 자리에는 4선의 친이계 정의화 의원이 꼽힌다. 정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다가 김무성 의원의 출마선언 소식을 접하고 뜻을 접었다. 친박계 쪽에서는 4선의 박종근 김영선 이경재 이해봉 의원이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로3선 의원들이 뛰고 있다. 16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여당 몫은 9개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거명된다. 경기 평택 출신의 원유철 의원은 천안함 침몰 사고, 주한미군 문제 등과의 연고를 고려해 국방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는 언론인 출신의 정진석 의원과 정병국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총장은 지방선거와 전당대회 등 주요 정치 일정 때문에 총장 자리를 중도에 그만두기 어려워 상임위원장을 맡기가 여의치 않다.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사무총장을 지낸 장광근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행정안전위원장을 놓고는 이인기 정갑윤 의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안경률 이주영 의원도 각각 행안위원장과 정보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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