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모셔뒀던 청약통장을 들춰보며 2차 보금자리지구 중 한곳을 '내 생애 첫 집'으로 눈도장 찍어왔던 실수요자들이 행동에 나설 때가 왔다. 다음달 7~27일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6개 지구 1만 8,511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7일 3자녀 및 노부모부양을 시작으로 ▦12~13일 신혼부부 ▦14일과 17일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18~25일에는 일반공급 ▦26~27일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자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는다. 인터넷(http://myhome.newplus.go.kr)으로 신청 받지만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지난달 위례신도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자신이 특별공급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전체 물량 65.8%인 1만2,173가구가 ▦3자녀(1,840) ▦노부모 부양(913) ▦신혼부부(2,764) ▦생애최초(3,689) 등 특별공급에 배분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전예약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 기준이 도입됐다는 것. 부동산을 2억1,550만원 이상 가지고 있거나 2,635만원 이상의 자동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없다. 분양 외에 10년 임대, 분납 임대도 사전예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사전예약은 분양, 임대 구분 없이 3지망까지 가능하다. 예컨대 내곡에 공공분양, 세곡2에 10년 임대, 은계에 분납임대를 각각 신청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예상 분양가도 나왔다. 서울 지구(내곡ㆍ세곡2)는 주변 시세의 56~59% 수준인 3.3㎡당 1.140만~1,340만원인데, 전용면적 85㎡라면 4억원대 초중반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권(옥길ㆍ은계) 분양가는 주변의 75~80%인 3.3㎡당 750만~890만원선. 동부권(갈매ㆍ진건) 역시 비슷한 수준인 3.3㎡당 850만~990만원이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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