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37) LIG손해보험 감독대행이 프로배구 남자부 최연소 감독이 됐다.
LIG손해보험은 2009~10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대행을 신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고 28일 발표했다. 김상우 감독은 2005년 당시 41세로 LIG손해보험 감독을 맡았던 신영철 감독(현 대한항공 감독)보다 4년 일찍 감독에 오르게 됐다. 프로배구 최연소 감독은 2006~07시즌 여자부 KT&G 사령탑을 맡았던 김의성 감독으로 당시 35세였다.
LIG손보는 그 동안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김호철 감독이 소속팀 잔류를 결정하자 김상우 감독대행에게 3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LIG손보는 "시즌 종료 후 여러 감독 후보를 대상으로 인선 작업을 벌였다. 김상우 감독이 선수로서 우승 경험과 해설자, 수석코치 경력을 쌓아온 점을 높이 평가해 팀을 맡기기로 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우리 팀 고유의 색깔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상우 감독은 95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은퇴 후 해설위원을 거쳐 지도자로 변신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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