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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뇌성마비 환자, 손·팔 교정수술 후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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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뇌성마비 환자, 손·팔 교정수술 후 만족도 높아

입력
2010.04.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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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로 손과 팔이 변형된 환자에게 손ㆍ팔 교정수술을 시행하면 기능과 미용적인 측면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현식ㆍ박문석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교수팀은 최근 뇌성마비 환자 27명에게 손ㆍ팔 교정수술을 시행한 결과, 27명 가운데 93%(25명)가 수술 후 손과 팔의 기능이 수술 전보다 향상됐다고 28일 밝혔다.

공 교수는 "팔 기능을 그 능숙도에 따라 9단계로 나눌 경우 팔 수술 후 2단계의 기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미용적인 측면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환자는 주로 양다리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변형돼 까치발로 걷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환자 중 20%는 팔과 손의 근육과 뼈도 변형이 된다. 주로 한쪽 팔꿈치가 굽혀져 있으며 뛸 때 더 심해지고, 손목이 구부러지며, 엄지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는 등의 변형이 생긴다.

공 교수는 "과거에는 뇌성마비 환자의 치료가 잘 걷게 하는 것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전자식 휠체어 등을 도입으로 점점 팔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손은 얼굴 다음으로 외부에 드러나는 부분으로 미용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작용해 손ㆍ팔 교정수술 후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손 전문학회지(journal of hand 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수부외과학회로부터 손 전문의들을 위한 보수 교육자료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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