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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조환익 사장 "한글 자모 본뜬 한국관 엑스포 명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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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조환익 사장 "한글 자모 본뜬 한국관 엑스포 명소돼"

입력
2010.04.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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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개막을 사흘 앞둔 28일 한국 국가관이 관람객 맞이 채비를 끝냈다. 한국관은 한글 자모를 본뜬 독특한 외관으로 일찌감치 현지의 주목을 끌어온 터. 한국관 전시 기획 일체를 주관해온 코트라(KOTRA)의 조환익 사장은 살짝 상기된 표정이었다.

조 사장은 "중국인들이 지난 주 한국관 시범 운영기간에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벌써부터 엑스포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글자모를 형상화한 창의적 설계는 이미 중국 건축 전문잡지에도 소개됐다"며 "특히 1층 열린 공간의 공연들은 또 한 차례 한류를 중국에 확산시키고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관은 부지 면적이 축구장의 3분의 2 정도인 6,160㎡(약 1,863평)로 192개 참가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가장 넓다. 서울 지형을 300분의 1로 축소해놓은 한국관 1층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계획돼 있다.

조 사장은 "한국관은 정보기술(IT)강국이라는 이미지와 앞선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또 3D 화면을 통한 각종 전시와 영상물 등을 통해 한중 우호 협력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관의'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극장시설인 '코러스 시티'에서는 12분짜리 영화(사고로 발레리나의 꿈을 잃은 소녀가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미래도시에서 희망을 되찾는 내용)가 상영된다"며 "중국인들은 한국과 중국의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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